9월 7일자 한국경제신문 기사를 보면 기아자동차에서 출시 예정인 신차 VG(개발명)의 추가 렌더링 이미지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기사에 포함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기존에 발표된 것보다 좀 더 세부적인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만 '추가 발표'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기아에서 이번에 발표한 것이 더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를 통해서 더 자세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월 7일 공개된 VG의 렌더링 이미지
VG는 중형차인 로체와 대형차 오피러스 사이에 존재하는 기아자동차 라인업의 공백을 채우기위한 모델로 개발되었는데요. 굳이 따지자면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 정도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라인업이기도 하고, 점점 중대형으로 옮겨가는 국내 소비자의 수요와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기대를 불러온 가장 큰 이유는 세련된 디자인이 아닌가 싶은데요. 2009 서울모터쇼에서 KND-5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전시되면서부터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올해 말 출시를 예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KND-5는 실제 출시될 모델과 유사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VG의 스타일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역동적이고 균형감 있는 외관이 눈에 띄었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기아에 영입되면서 부터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기아자동차이기도 하지만 최근의 디자인은 출시되는 모델마다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와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KND-5 역시 이런 기아의 패밀리룩을 갖춰 호랑이코와 입 모양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일명 슈라이어 라인)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게다가 힘있어 보이는 헤드램프와 파노라마루프, 20인치 알로이휠은 고급스러운 스포티함을 보여줘서 흡사 아우디나 BMW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전장 4,945mm, 전폭 1,850mm, 전고 1,475mm이며, 휠베이스 2,845 mm 안에 람다 3.5 V6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아 자동차의 특성과 렌더링 이미지라는 것을 고려하면 인테리어는 출시될 때 어느 정도 수정이 되겠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 강합니다. 스파이샷을 통해서 보면 실제 테스트 모델에서는 원가절감의 흔적이 역력하지만 소재나 세부 디자인의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You Tube에 올라온 KN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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