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5일 토요일

차우(Chaw)

Chaw. Chew(씹다)의 사투리 정도쯤 되는 단어란다. 영화 속에서 메아리치는 그 소리(?)를 의미하는 것이겠지. 게다가 이 영화의 장르는 공포, 스릴러 라는 단어로 규정을 하고 있으니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들기에 딱 맞을 듯하다.

공포영화 싫어하고, 딱 떠오르는 거라곤 원령공주 정도인 멧돼지 괴수영화(?)를 볼 일이 있을까하고 생각했지만 어쩌다 보고나니깐 꽤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남게 되었다.

잘 짜여진 구성? 출연진의 연기력? 그것도 아니라면 컴퓨터 그래픽? 액션? 아쉽게도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었지만 유쾌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주위에 권하고 싶은 영화니까 구체적인 이유가 필요하지는 않을 듯 하다.

사실 차우는 크게 홍보가 잘 된 영화는 아니지만, 차우를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괴수영화, 공포영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무서운 걸 싫어하는 여성분들 중엔 이 영화를 꺼린 경우도 꽤나 있을 듯....ㅋ

차우가 재미있는 영화로 다가온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유쾌하기 힘들만한 컨셉으로 홍보를 했다는 것! 그 홍보컨셉 때문에 나도 의도치않게 우연히 보게된 것이고, 그렇게 이해하고 영화관람을 시작했기 때문에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차우를 보고 온 사람들은 재미의 요소로 반전을 꼽는 경우가 많을 듯하다. 곳곳에 숨어있는 크고 작은 반전들. 하지만 최고의 반전은 그게 아님을 알고 있잖아요~ 영화 보고 온 사람들~!ㅋㅋ

영화 차우의 가장 큰 반전은 영화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영화의 장르가 무엇인지 간과하고 있었으니까....ㅋㅋ

그리고 보너스 컷~
영화보는 내내 누군가 생각하고 있었던 우리 유미씨.
가족의 탄생, 사랑니에서 보고는 되게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하기에 앞서서
딱 내 스타일인데~~ㅋㅋㅋ 하고 생각했었지;;;
가족의 탄생에서는 배역도 좋았지만, 정유미 연기도 좋았고...
아마 그걸로 2006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았지??
라디오스타, 괴물, 타짜, 왕의 남자 까지 쟁쟁한 작품속에서
감독상도 수상했었고...
한국영화 중에선(액션, 스릴러 제외) 가장 괜찮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요점을 정리하자면, 정유미 좋다고~ㅋㅋㅋㅋ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도 나왔고, 10억에도 출연했다는데 이거 또 봐야하나;;;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차우’, 컬트영화의 감성이 느껴진다!
    식인 멧돼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괴수 영화 <차우>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개봉하기 전 식인 멧돼지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괴수 영화로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작품은 괴수로 나온 멧돼지보다 오히려 이 식인 멧돼지를 뒤 쫓는 천일만(장항선), 신형사(박혁권), 백만배(윤제문), 변수련(정유미), 김순경(엄태웅)이 보여주는 코믹한 상황들이 관객들에게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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