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9일 화요일

영세 자영업자 덩치 키워 `한국판 맥도날드`로

국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외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서비스업 비중(12%)을 크게 웃돈다. 프랜차이즈 중 서비스업 비중이 48%로 외식업(30%)보다 높은 미국이나 일본(외식 19.9%,서비스 13.1%)과 비교할 때 외식업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가맹본부의 경쟁력도 취약하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자본금 규모는 18억원 수준.10억 미만인 본부가 전체의 72%에 달한다. 경영 능력과 전문 지식 부족 등으로 가맹점의 지속적인 성장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곳이 많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 방안'은 이 같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영세 자영업자를 프랜차이즈 영역으로 끌어들여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 완화와 분야별 맞춤 지원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을 선진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자영업자들의 85%가 창업 5년 안에 폐업하는 상황에서 프랜차이즈를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맥도날드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키우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우선 가맹점 보호를 위해 가맹본부의 재정 현황,가맹점 수,영업 조건 등을 담은 정보공개서 등록제도를 내실화하고 정보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또 본부-가맹점 간 갈등 완화를 위한 분쟁 예방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분쟁 조정 기간을 단축하는 등 조정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안현호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제도보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먼저 생기다 보니 공정하지 못한 음성적 관행들이 존재한 것이 사실"이라며 "체계적인 산업 육성이 이뤄지면 이런 관행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슈퍼마켓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로 골목상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슈퍼마켓 프랜차이즈를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정부는 일단 슈퍼마켓들의 자발적인 프랜차이즈화를 유도하기 위해 점포 개보수 자금을 지원하고 공동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 도매물류 사업자를 중심으로 공동 브랜드를 만들 경우 적극 지원키로 했다.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선진화할 수 있을지는 지원책이 구체화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이번 활성화 방안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 방법이나 지원 자금 규모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산업계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다만 창업 지원으로 자칫 난립을 초래할 수도 있어 지원 대상 기업의 경쟁력 등에 대한 엄격한 기준 선정과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은 "경영의 후진성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운송,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업 분야를 프랜차이즈화로 유도하려는 것과 선진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아이디어 및 혁신형 서비스업의 육성 의지는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류시훈/최인한 기자 bada@hankyung.com

원문기사 : 한국경제 (입력: 2009-09-29 17:59)

2009년 9월 27일 일요일

신인작곡가, 임주연?

 

요즘 케이블방송 M.net에서 방송되는 슈퍼스타K가 케이블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0명이 남은 후로는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제 3명이 남은 상황에서는 출연자 모두가 엄청난 인기와 팬까지 확보하고 있는 스타가 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만큼 그들의 실력도 가수라고 불러도 손색없은 정도죠.

 

6명의 도전자가 남아있던 본선 3번째 무대에서는 신인작곡가들의 곡에 도전자들이 가사를 입혀서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두가 뚜렷한 개성이 있는 작곡가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던 작곡가는 조문근이 부른 '따뜻한 노래'의 작곡가 '임주연'씨 일겁니다. 귀여운 외모와 말투뿐만 아니라, 도전자 조문근이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입힌 노랫말과 곡의 어울림이 남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임주연 씨가 신인 작곡가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 2007년에 정식으로 솔로앨범을 출시했고, 2002년에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패닉, My Aunt Mary, 언니네이발관 등 실력파 뮤지션의 건반 세션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미 그녀의 음악은 마니아 층을 구성하여, 2007년에 출시된 솔로앨범이 1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 임주연 씨를 왜 M.net에서 신인작곡가로 소개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임주연 씨의 1집 앨범에 담긴 몇 곡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동영상은 타이틀곡인 '가려진 마음'의 라이브공연 영상이구요. 두 번째는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꽐라송'의 영상입니다.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두 곡이지만 임주연 씨의 음악적 개성이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모두 마음에 드네요.

 

 

가려진 마음

 

 

 

 

꽐라송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블로그가 이상합니다...

사실 그다지 이상하다고 말할 건 아닌데요.

 

어제 갑자기 접속자가 많아졌습니다.

 

접속자 많은 건 좋긴한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거죠.

 

최근 들어서는 보통 하루에 150~200명 정도 찾아주시던게, 어제는 400명이 넘어버렸거든요.

 

게다가 그 중 대부분이 직접 접속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유입로그를 확인하면 대부분이 다음, 구글 검색을 통해서 찾아주셨는데요.

 

지금은 직접 접속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주간 누적 접속에 대한 데이터가 그렇네요.

 

그럼 어제 오늘 찾아주신 분들 중 대부분은 직접 주소를 입력하거나, 즐겨찾기 등을 통했다는 건데요.

 

싸이월드 같이 일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유명한 블로거도 아니고...

 

흔적없이 늘어난 방문자가 그리 유쾌하지는 않네요.

 

왠지 감시 당하는 기분이랄까요?ㅋ

2009년 9월 24일 목요일

오소영 2집 - a Tempo

 

목소리는 슬프지만 , 눈을 뜨고 꿈꾸게 한다. 너무나도 기다렸던 목소리 - 유희열 (TOY)
그녀의 기타줄엔 슬픔을 견뎌내는듯한 울림이 있다. - 루시드폴

 

오소영의 1집 타이틀곡이었던 기억상실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유희열과 루시트폴이 그녀에 대해 평가한 말들에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음악이라곤 듣는 것과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 밖에는 못하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오소영의 음악은 무언가 다르다는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그녀가 8년만에 2집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수들의 공연무대에도 여러번 올랐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팬에게는 새 앨범 소식이 너무 반갑네요. 9월 24일 발매된 2집 'a Tempo'에는 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향뮤직(http://hyangmusic.com)에서는 전 곡의 일부를 wma파일로 제공하고 있네요.

 

지금 6번 트랙에 실린 타이틀곡 '그만 그말 그만'이란 곡을 연속재생을 듣고 있습니다. 사실 1집 앨범은 한 번씩 다 들어보긴 했지만, 기억상실을 제외하면 한 두번 들었던게 고작이었죠. 그런데 우선 타이틀곡부터 듣게되는 건 어쩔 수가 없나봐요. 곧 다른 곡들도 들을테지만 타이틀곡에 대한 느낌부터 말해보자면 기타선율이 강조되었던 1집 기억상실에 비해 잔잔한 피아노 연주 위에 입혀진 그녀의 목소리는 좀 더 세련되어 지고, 성숙했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가을이란 계절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음악CD를 산 기억이 아마도 4년 전쯤 어디에서 끊어진 것 같은데, 이번 앨범이 그 공백을 이어주는 끈이 될 것 같습니다.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서 샘플러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요.

 

 

아래는 향뮤직 홈페이지에 오소영 2집 소개와 함께 실린 글입니다.

 

기타와 목소리로 만든 아름다운 세계싱어송라이터 오소영의 새앨범 'a tempo'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다시 나만의 빠르기로...

2001년 하나음악에서 발매한 1집 <기억상실>로 주목 받았던 오소영, 그녀가 8년의 공백을 채우는 2집앨범 'a Tempo'로 돌아왔다.

- 목소리는 슬프지만 , 눈을 뜨고 꿈꾸게 한다. 너무나도 기다렸던 목소리 - 유희열 (TOY)
- 그녀의 기타줄엔 슬픔을 견뎌내는듯한 울림이 있다. - 루시드폴

조용하게 앨범의 문을 여는 ‘검푸른 수면 위로’로 시작하여, 진심 어린 따뜻한 위로를 담은 ‘아무도 모르게', 공동 프로듀서인 이다오에 의해 새롭게 편곡된 하나옴니버스앨범 'Dream' 수록곡 ‘숲’을 지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너’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타이틀곡인 '그만 그 말 그만'은 가을에 어울리는 그녀 특유의 발라드이다. 가성과 진성을 부드럽게 넘나드는 진행과 한숨처럼 내뱉는 후렴구는 이 곡의 백미이며, 마지막 후렴구의 여린 울먹임은 가슴 깊이 여운을 남긴다. (실제로 녹음 중에 울컥하여 눈물을 참으며 노래했는데 느낌이 좋아 그대로 실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신보를 기다린 이들에게 8년은 긴 시간이었겠지만, 이 음반에 담긴 새 노래들은 그 기다림을 값지게 할 것이다. 세상의 템포가 아닌 나 자신의 템포를 찾을 수 있는, 이 느리고 아름다운 세계가 선사할 기쁨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

공식 홈페이지 : www.osoyoung.com
앨범관련, 섭외 문의 : www.sinis.co.kr

1980년대 후반 조동진을 필두로 장필순, 조동익, 한동준 같은 일군의 뮤지션들이 한국의 모던포크를 튼실하게 세워 올렸을 때 우리는 하나음악이라는 이름을 여린 가슴 깊이 새겨두곤 했다. 그러나 그들의 섬세한 서정은 채 새로운 천년을 넘어서지 못했고 다만 장필순의 뒤늦은 걸작만이 우리를 위로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하나음악의 적자(適者)로 2000년 초반 음반을 내놓았던 오소영과 이다오의 노래들은 아직 그들의 노래가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불씨처럼 우리를 설레이게 하곤 했다. 그래서 마음의 결이 고운 이들은 오소영의 <기억상실>을 드문드문 따라 부르며 언제쯤 그녀의 신작이 나올지 기약 없는 기다림의 날들을 묵묵한 침묵으로 견뎌냈다.

그리고 8년 만에, 무려 8년 만에 나온 오소영의 2집은 그녀의 한결같음과 더욱 여유로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더욱 말강말강해진 목소리로 우리에게 삶의 소박한 진실과 기쁨을 일러주는 동시에 여전히 서늘한 음성으로 깊숙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우리에게 눈물이 남아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차분한 응시와 사적인 고백이 가장 진정성 있는 태도는 아니라 할지라도 마음이 쏠리는 것은 그만큼 그녀의 목소리가 순수한 여백과 자연스러운 성찰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한때는 그런 노래들이 우리의 내면을 더듬어 위로하고 자신의 더욱 깊은 곳으로 향하게 하곤 했던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노래의 힘이다. 오소영의 노래는 가수(歌手)가 바로 그런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는, 잊혀진 통념을 새삼 확인시켜준다. 오토튠이 대세가 되어버린 시대, 비록 시대착오적인 정직함이 다시 대세가 될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는 이 노래들로 다시 눈물을 훔치고 한번 더 웃게 될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겠는가.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향뮤직 오소영 2집 소개 페이지

http://hyangmusic.com/View.php?cate_code=KBND&code=3784&album_mode=music

그린데이가 조영남의 곡을 표절?

 

 American Idiot - Green Day (2004)   VS  도시여 안녕 - 조영남 (1991)

 

 

Welcome to a new kind of tension
All across the alien nation

Where everything isn't meant to be okay

Television dreams of tomorrow

We're not the ones who're meant to follow
For thats enough to argue


 

라디오 TV도 없고

신문 잡지도 없고

전화한통 걸려오지 않는 아주 한적한 곳에

논갈고 밭가는 나의

진짜 집으로 나 돌아간다

도시여 안녕

 

 

연예기획사 YG 프로듀서들(G-Dragon, Teddy, Kush, Perry)의 표절시비가 한창 진행중이길레 관련 자료를 검색해봤더니 이런게 나오더라구요. 2004년에 그린데이의 곡이 발표되었으니까 4~5년 전 쯤 일인데요. 첨엔 장난삼아서 표절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나봐요. 가수로서의 지위와 명성을 봤을 때도 그린데이가 조영남을 알지도 못할텐데 표절을 했다는 건 더더욱 말도 안되는 것일 테니까요. 근데 이 정도면 표절 맞는 것 같은데요?ㅋㅋㅋ

가사중에도 Television과 TV가 각각 등장하고, 전반적인 음뿐만 아니라 운율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님 라임? 아무튼 각 마디의 끝을 '-ion', '-ow' 등으로 처리한 그린데이의 곡과 '-도', '-고'로 처리한 조영남의 곡은 상당히 유사해 보입니다. 그냥 농담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린데이 측에서 표절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표절은 아니지만, 샘플링에 참고한 것은 사실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말도 들리는군요.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SCM 기업의 7가지 성공전략

공급망관리(SCM)를 잘하는 기업들은 무엇이 다를까? 액센츄어가 SCM이 우수한 기업들의 공통점과 전략을 분석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18일 액센츄어는 성공적 SCM을 구축한 기업들의 공통 특징 7가지를 발표했다. 이 공통 특징은 액센츄어가 1500여 경영진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액센츄어는 지난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600개 주요 기업 1500여 핵심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SCM 관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수한 SCM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기업은 대략 7가지 공통된 특징을 갖는다. 액센츄어는 이 특징을 성공적 SCM 전략을 위한 7가지 필수요소로 규정했다.

 

첫째, SCM을 잘하는 기업들은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핵심인지에 대한 이해가 분명하다. 또 이에 따라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제품 리더십을 선택한 애플과 빠른 시장 대응을 선택한 자라가 좋은 사례다.

 

둘째, SCM의 영역을 계획, 구매, 제조, 유통의 4가지 요소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보다 포괄적으로 봐야 한다.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고려해야 함은 물론 △제품 개발 △주문에서 배송까지 △서비스에서 반송까지 등 3대 주요 프로세스와 물건, 서비스, 정보, 재무, 법률, 디지털 등 6개 흐름을 전사 최적화 관점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노키아의 경우 디자인-공급-제조-물류가 연결돼 부품의 공용성을 높이고, 부품의 수도 줄여 제조 비용 및 구매 비용 절감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셋째, 한 기업이라도 고객과 제품군별로 SCM 전략은 차별화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하나의 SCM 전략을 통해 많은 고객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P&G의 경우 매장에 비치된 제품의 수요조사를 통해 빠르게 대응하는 SCM 전략을 구현하는 좋은 사례다. 유통사 별로 SKU와 제품 포장을 달리하고 제조 라인의 속도를 변화시키는 유연성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째, 글로벌 운영을 최적화 해야 한다. 가격, 서비스, 리스크, 유동성, 환경보호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SCM 세분화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를 하나의 국가처럼 보면서 가장 효율적인 곳에 자원을 배치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큰’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우 케미칼의 경우 아르헨티나에서 급증한 천연 가스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한 달여만에 공장을 이전해 공급망 효율성을 높였다.

 

다섯째,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 제조, 배송, 서비스,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구매 등 모든 영역에서 뛰어날 필요는 없다. 만약 제품 경쟁력이 비즈니스 전략이라면 제조, PLM, 구매 영역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나머지 영역에서 평균 수준을 달성하면 된다.

 

   

집중할 가치 선택에 따른 SCM 요소           <자료 : 액센츄어>

여섯째, 통찰력 있는 분석과 조치를 위해 IT를 잘 활용하라. 성공적인 SCM을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수많은 커뮤니케이션과 관계기관과의 연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한다. 제프리 러셀 액센츄어 글로벌 SCM 대표는 “효과적인 IT 체계 수립을 위해 △통합적인 기업 시스템 △글로벌 운영 및 실행의 투명성 △시장 상황에 따른 빠른 반응 △조직 체계의 변화 △협업을 위한 툴의 효과적 활용 △합리적 마스터 데이터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SCM 확립을 위한 적합한 교육 등의 인재 양성 문화다. 회사의 운영 전략과 인재전략의 부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4가지 전략(Y축)과 3가지 실행(X축) 요소를 통한 SCM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

<자료 : 액센츄어>

 

액센츄어는 위와 같은 7가지 요소를 전략(첫번째~네번째)과 실행(다섯번째~일곱번째)의 큰 축으로 구분하고 있다. 제프리 러셀 액센츄어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7가지 요소를 갖추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들이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비즈니스 전략에 최적화된 SCM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신형 '쏘나타(YF)' 탄생

현대자동차는 2009년 9월 17일(목),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위치한 선상카페 마리나 제페(Marina JEFE)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 및 임직원과 기자단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의 보도발표회를 갖았다.

 1985년 1세대 쏘나타를 시작으로 5세대 동안 국내최고 브랜드로 성장해 이제 6세대 쏘나타로 새롭게 태어난 신형 쏘나타는 그 동안 '쏘나타'가 쌓아온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네시스, 에쿠스 등 프리미엄 세단의 잇따른 출시를 통해 검증 받은 최상의 품질력이 결합해 탄생한 프리미엄 세단이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미학 ‘Fluidic Sculpture(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반영한 독창적인 스타일과 탁월한 동력성능, 동급 최강의 안전성 및 우수한 연비는 물론 다양한 첨단 기술의 조화를 통해 세계 중형차 시장을 리드하는 명실상부한 월드 클래스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났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2005년 프로젝트명 ‘YF’로 개발에 착수, 4년여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을 투입했다.

 기존 ‘쏘나타’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감으로써 ‘쏘나타’의 브랜드 자산을 그대로 이어받은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미학인 ‘Fluidic Sculpture’를 적용한,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역동적인 프리미엄 디자인을 구현했다. ‘유연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Fluidic Sculpture’는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유기적인 자동차 디자인으로 창조하는 예술적 가치를 담았으며, 신형 쏘나타를 중심으로 향후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신형 쏘나타는 ‘강인함을 내재한 유연함’을 상징하는 ‘난’을 모티브로 해, 외관 디자인은 강렬하고 세련된 라인이 하나의 선을 그은 듯 조화를 이뤄 정제된 볼륨감과 개성미를 강조했으며, 외장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는 내장디자인은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담아내면서도 안락함과 기능성을 높였다. 외장칼라 역시 레밍턴 레드, 블루블랙, 에스프레소(브라운 칼라)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칼라를 대거 적용, 총 9가지의 외장칼라로 다양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2.0 쎄타Ⅱ MPi 엔진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최고출력 165ps, 최대토크 20.2㎏•m로 최강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연비는 12.8km/ℓ(자동변속기 기준)로 기존 쏘나타에 비해 약 11.3%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중형 세단 최초로 2등급 연비를 확보했다. 또한, 기존 4단 자동변속기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변속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변속감을 구현했다.

 

 

안전성 면에서도 고온에서 프레스 성형을 통해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 부품을 적용하고,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최상의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Hill-start Assist Control)  와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BAS, Brake Assist System)을 적용한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동급 최초로 전모델에 기본 적용해 예방 안전성도 더욱 높였다.

 다양한 편의사양과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는 탑승자 중심의 차원 높은 기능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신형 쏘나타는 국내 최초로 3피스 타입의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을 높임과 동시에 스타일리쉬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방 주차시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차량의 예상 진행 경로를 표시해주는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PGS, Parking Guide System)도 신형 쏘나타에 새롭게 적용돼 후방 주차 편의성을 한 층 향상시켰다. 또한, 현대차는 생생한 고품질의 사운드와 탑승객의 음악적 감성에 따라 3가지의 음향모드를 제공하는 ‘디멘션(Dimensi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 신형 쏘나타에 적용함으로써 고품격의 멀티미디어 이용 환경을 구축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텔레매틱스 시스템 ‘모젠’은 더욱 똑똑해진 성능으로 신형 쏘나타에 새롭게 적용돼 기존에 비해 더욱 강화된 통신 기능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새롭게 적용된 모젠 프리미엄 WIDE 내비게이션은 3세대 무선망인 WCDMA를 적용했으며 SOS, 도난추적 등 기본적인 안전ㆍ보안서비스를 2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동급 최대 8인치 대형 스크린과 JBL 프리미엄 사운드 적용으로 차량 내 멀티미디어 환경을 더욱 고급스럽게 구축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무선통신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접속, 실시간으로 차량을 진단하고, 분석내용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한편, 정비소까지 길안내를 제공하는 토탈 차량 관리 서비스 ‘모젠 오토케어’가 적용돼, 바쁜 현대인을 위해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자유로운 차량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현대차는 월드 클래스의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난 신형 쏘나타의 한층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강조하고,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서 고객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체험 및 문화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6만 대의 신형 ‘쏘나타’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내년 초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011년 초에는 중국 공장에서도 생산에 돌입,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2011년부터는 연간 45만여 대의 신형 쏘나타를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내년 1월, 2,400cc 쎄타 Ⅱ GDi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을 추가로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기존 쏘나타의 택시 모델은 지속적으로 생산, 공급함으로써 신형 쏘나타와 함께 택시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Y20 Grand 2,130만원, Prime 2,315만원, Premier 2,490만원, Top 2,595만원이다 (자동변속기 기준).

 

 

최혁중 hyukx@hanmail.net
기자갤로그 : http://gallog.dcinside.com/cardc 

 

 

 

 

 

 

 

<추가사진>

 

전반적으로 제 눈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이 올랐기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국산 승용차 최초로 적용한 파노라마 루프가 제일 눈에 띄구요. 대쉬보드와 센터페시아의 깔끔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 역시 마음에 들구요.

 

하지만 렌더링과 사전에 유출된 사진을 보면서 우려했던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후드까지 연결되는 캐릭터라인은 디자인에 있어 감점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은 헤드라이트 끝부분부터 웨이스트 라인을 따라 C필러까지 연결되는 크롬몰딩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롬이라면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때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정체불명의 디자인이 많이 거슬리네요. 마음같아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도 확 뜯어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YF소나타를 살 생각이 있다든가, 그런 여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제 눈에 거슬리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제네시스 프라다 모델에서 시도되었던 무광크롬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무광크롬이 일반크롬보다는 가격이 꽤 비싸겠죠?

 

이 외의 부분은 꽤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굵게 들어간 사이드 캐릭터라인이나 리어램프가 특히 그렇구요. NF소나타가 F24모델을 선보인 것처럼 YF소나타도 분명히 스포츠 모델을 내놓을 텐데, 이 부분이 특히 기대됩니다. 소문에는 2도어 쿠페를 내놓는다는 말도 있긴한데 제네시스 쿠페와의 판매간섭때문에 실현이 될지도 의문이구요.

2009년 9월 18일 금요일

MP3 무료 다운 사이트(www.douremi.com)

몇 일 전에 본 블로그에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www.baidu.com)을 이용한 MP3 무료 다운로드 방법을 포스팅(http://sama.textcube.com/62)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블로그 유입로그를 보니까, 무료 MP3 등의 검색어로 제 블로그에 들어온 분들이 많더군요. 요즘 MP3 공짜로 다운받을 곳이 정말 없나보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아마도 그 포스팅을 보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분들이 많을거에요. 바이두라는 사이트가 중국어로 되어있어서 거부감도 있을테고, 한국어로 검색하기에는 문제가 많거든요.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찾아보면 고음질의 파일을 찾을 수 있지만요.

 

사실 저는 지난 포스팅 이후로 블로그 오른쪽에 링크 메뉴를 새로 만들어 놨습니다. 그 중에는 무료 MP3라고 표시해둔 정말 괜찮은 사이트의 링크도 있죠. 이 사이트는 한국어 검색을 지원하고, 가사도 한국어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어로 되어있을 뿐 그 구성이나 체계도 멜론이나 도시락, 벅스 등의 사이트와 유사한 부분도 많이 보이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 사이트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소개할 중국의 음원 사이트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검색을 지원하고 있어서 한국가요 검색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구요.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음악은 한국과 중국의 대중가요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저도 중국어를 잘 몰라서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본이나 미국 등의 음악은 제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팝송은 영어로 되어있기 때분에 바이두 MP3검색을 사용하시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주소는 www.douremi.com 이구요.

 

이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의 일부입니다. 다른 건 필요없고 검색창만 잘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가 블로그에 링크해둔 주소는 바로 한국노래 페이지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그 페이지와 이 검색창만 알고 있으면 왠만한 노래는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이트의 단점이라면 회원가입을 해야하고, 포인트제로 운영된다는 건데요. 그럼 어떻게 사용하냐고 반문하실 분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문제도 없다는 걸 금방 아실거에요. 우리나라처럼 주민등록번호나 본인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서 복잡하게 회원가입을 하는 나라는 거의 없거든요. 아이디,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등만 입력하면 바로 가입이 됩니다.

 

위의 그림에서 맨 윗부분 오른쪽을 보면 로그인 창처럼 생긴 부분이 있죠? 그 옆으로 노란색, 연두색, 하늘색의 버튼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노란색은 로그인, 연두색은 회원가입(등록), 하늘색은 비밀번호 찾기 버튼입니다. 일단 회원가입을 해야하니까 연두색 버튼을 눌러주시구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첫번째는 아이디를 입력하는 칸이구요. 영어나 숫자를 이용해서 6~12 글자로 된 아이디를 입력합니다. 두번째는 닉네임을 입력하는 칸입니다. 아마도 영어나 중국어로 해야할 겁니다. 2~10글자구요. 세번째는 성별을 체크하는 곳인데요. 남, 녀, 비공개(개인정보보호)입니다. 해당하는 곳에 체크를 하시구요.

 

네번째는 비밀번호, 다섯번째는 비밀번호 확인 입니다. 해킹되어도 상관없을테니까 쉬운 비밀번호로 입력하시구요. 단, 영어와 숫자의 조합이어야 합니다. 6~14글자이구요. 6번째는 이메일 주소, 7번째는 옆에 보이는 숫자나 글자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각 칸에 입력을 시작하면 오른쪽에는 동그란 버튼이 생기는데요. 연두색의 V표시가 되면 사용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아이디 중복이나, 잘못된 비밀번호 등의 확인에 사용하세요. 모든 정보를 입력했다면 아래에 노란색 사각형 버튼이 두개 있습니다. 왼쪽을 누르세요. 그럼 가입이 완료될 것입니다. 오른쪽 버튼은 내용을 리셋하는 버튼입니다.

 

이렇게 가입을 완료하면 아마 50포인트가 주어질 것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결과, 한 곡당 5포인트가 필요한 것 같네요. 이 포인트는 하루에 한 번씩, 로그인을 할 때 추가 포인트가 주어지는데요. 포인트가 떨어져서 다운을 받을 수 없다면, 또 다른 아이디를 만들면 되겠죠? 50포인트를 주니까요.

 

다운받는 방법이나 미리듣기 등의 서비스는 금방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조금만 써보셔도 상당히 괜찮은 사이트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제가 찾아본 방법 중에서는 가장 효율적이고 단속의 걱정없이 무료 MP3를 다운 받는 방법이니까요.

 

단, 이 부분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이트의 이용과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모든 법적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운받은 파일을 재배포하거나 공유하는 행위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 9월 15일 화요일

미실과 그녀의 남자들 (드라마 선덕여왕)

TV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에 선덕여왕탐나는도다는 빼먹지않고 보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둘 다 MBC사극이라는 공통점이 있군요. 탐나는도다는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기에 거의 다 봤지만, 선덕여왕은 20회 정도까지는 못 본것 같네요. 그래도 대충 스토리는 이해하고 있으니 별 문제는 없습니다.

 

요즘엔 덕만공주와 미실 사이에서 왕위를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미실이라는 인물이 좀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있고 해서 자료를 좀 찾아봤습니다. 일단은 극중에서 비담이 미실과 진지왕 사이의 아들로 설정되어 있고, 일월성도를 이끄는 보종랑 역시 미실의 아들로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미실의 남자관계(?)가 상당히 복잡하더군요. 그래서 MBC 선덕여왕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계도와 인물 설명을 참고해서 미실과 그녀의 남자들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본격적인 관계 설명에 앞서,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중요인물은 별도의 색으로 표시합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관계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인물을, 분홍색으로 표시된 인물은 미실과 정을 통한(?) 미실의 남자들입니다. 아래 1번부터 8번까지 미실의 남자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진흥왕

미실은 지소태후를 통해 진흥왕의 후궁이 됩니다. 이때 진흥왕의 왕후이자 미실의 이모인 사도왕후(思道王后)는 미실에게 "네가 태자를 가까이하여 아들을 낳는다면 너를 부인으로 삼아주겠다."라고 말하며, 진흥왕의 태자이자 자신의 아들인 동륜과도 정을 통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남편 세종이 출정을 한 틈을 타, 세종의 보좌인 설원랑은 물론 자신의 동생 미생랑과도 정을 통했습니다. 진흥왕은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미실을 총애하여 원화(源花) 제도를 29년만에 부활시키고, 미실을 원화로 삼았는데요.

 

뭐 이쯤되면 족보가 완전 개판입니다. 이모인 사도왕후의 아들 동륜태자는 미실의 이종사촌이고, 자신의 동생인 미생과도 정을 통했다니 이건 족보 차원에서 따질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한동안 들통나지 않고 유지되다가, 동륜이 진흥의 첩 보명궁주를 범하기 위해 담장을 넘다 개에 물려 죽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무리되었다고 하는데요(572년). 무슨 신라의 태자라는 놈이 담 넘다가 개한테 물려죽고, 참 못난 놈입니다. 이 일로 인해 미실과 동륜의 관계가 들통나고 미실과 세종은 궁 밖으로 쫓겨남은 물론, 미실과 세종은 각각 원화와 풍월주에서 물러났습니다.(풍월주는 설원랑이 계승) 하지만 이후에도 진흥왕은 미실의 처소를 드나들었으며, 심지어 이후 미실이 옥종공을 출산할 때가 되자, 그를 마복자로 삼았습니다.

 

미실과 진흥왕 사이에서는 수종전군(壽宗殿君), 반야공주(般若公主),난야공주(蘭若公主) 이렇게 1남 2녀가 태어났습니다.

 

[참고 : 위키백과]

 

2. 동륜태자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소개되지 않은 인물인것 같습니다. 진흥왕과 사도왕후(미실의 이모) 사이에 난 태자이며, 미실과는 이종사촌 사이입니다.

3. 진지왕

진흥왕의 둘째이고, 동륜태자의 동생이므로 역시 미실에게는 이종사촌이 됩니다. 둘 사이의 자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드라마에서는 비담이 진지왕과 미실 사이의 아들로 나오는데 역사에서는 비담의 출생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진흥왕의 애첩이 된 미실은 이후 진흥왕이 병에 걸리게 되자, 국정의 중심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진흥왕의 아들인 금륜(진지왕)과 정을 통하여 왕후가 될 준비를 하는 한편, 사도태후와 함께 손을 써 진지왕을 왕위에 올리지만, 막상 진지왕이 왕위에 오른 뒤 왕후의 자리는 미실이 아닌 지도부인(知道夫人)에게 돌아갑니다. 진지왕이 왕위에 오른 뒤에도 미실은 동륜의 아들 백정(진평왕)과 정을 통하는 사이가 됩니다.

 

[참고 : 위키백과]

 

 

4. 진평왕

 

드라마에서는 미실을 왕후로 들일뻔 했던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실로 인해 왕으로서의 힘이 약해지고 천명공주를 잃는 등 악연으로 보여지지만 둘 사이에서는 보화공주가 태어났습니다. 동륜태자의 아들이니, 미실에게는 조카입니다.

 

5. 사다함공


사다함은 급찬(級飡) 구리지의 아들이며 거칠부의 증손입니다. 성은 김이며 내물 마립간의 아들 미사흔의 6대손입니다. 진흥왕 때의 화랑으로서 많은 공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사다함은 미실과 정인관계였으나 미실이 세종과 혼인을 하게되자 청조가(靑烏歌)를 부르며 슬퍼했다고 합니다.

이후 미실의 꿈에 나타나 "나는 너와 부부가 되기를 원했으니 내가 너의 배를 빌어 아들을 낳아야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미실은 이 이야기를 남편인 세종에게 말한 후 세종과 관계를 가졌고, 이후 미실은 하종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사다함과 미실 사이의 자식은 없습니다.

 

[참고 : 위키백과]

 

 

6. 세종공

이제서야 제대로된 관계가 나왔습니다. 미실의 남편, 세종입니다. 미실과 세종 사이에서는 제 11대 풍월주인 하종공(夏宗公)과 옥종공(玉宗公)을 낳았습니다.

 

7. 설원랑

미실의 남편인 세종의 보좌관입니다. 미실은 남편이 출정한 틈에 설원랑과 정을 통했고, 아들로 제 16대 풍월주 보종공(寶宗公)을 낳았습니다.

 

8. 미생

이제 개판의 끝장을 보여줄 차례입니다. 미실의 남동생이죠. 다행히도(?) 둘 사이에 자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실 드라마 중의 미실역을 맡고 있는 고현정은 진흥왕 때의 모습이나 그 후로 한참의 시간(약 30년이상)이 흐른 진평왕 때의 모습이 별반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60세 전후의 노인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다만 극 중에서 미실의 역할을 감안한 설정으로 이해해야 하겠죠.

 

제가 파악한 미실의 남자는 모두 8명입니다.(몇 명이 더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 중에 왕이 3명(진흥왕, 진지왕, 진평왕), 왕자가 1명(동륜태자)입니다. 게다가 친동생인 미생공, 남편의 보좌관인 설원랑까지 정말 대단한 남성편력이네요. 남편인 세종공과 결혼하기 전의 정인이었던 사다함공은 제외하더라도 6명이나 되는 남자와 비정상적인 관계에 있었다는 게 됩니다.

 

그 6명도 진흥왕은 이모부, 진지왕과 동륜태자는 이종사촌, 진평왕은 조카죠. 친동생인 미생공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속에서 설원랑과의 불륜(?)은 애틋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만약에 이 이야기를 드라마 선덕여왕이 아닌 미실을 중심으로 한 실화로 재구성한다면 역사의 어두운 면을 제대로 보여줄 듯 하네요.

 

 

 

추가정보 - 천명공주?

펼쳐두기..


 

MP3, 어디서 다운받으시나요? (MP3 무료로 다운받기)

◆클릭◆MP3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 소개◆클릭◆

 

 

MP3, 어디서 다운받으시나요? 저작권 단속이 심해서 속편하게 돈 내고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자랑은 아니지만 아직도 저는 불법으로 다운받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진짜 불법인지, 합법적인 건지는 헷갈리네요.

 

제가 불법 다운에 사용하는 사이트는 중국 사이트입니다. 물론 중국어로 되어 있구요. (참고로 중국어를 잠깐 배운 적이 있기는 하지만, 글을 보고 뜻을 알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 사이트가 중국에서는 합법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중국노래는 물론이고, 한국, 일본, 미국, 클래식음악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다는 거죠.

 

이 사이트를 이용하게 된 계기는 구글과 바이두(www.baidu.com)에 대한 기사를 보고 나서입니다. 중국에서 바이두에 밀려서 구글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내용인데, 바이두 서비스 중에 하나인 무료 MP3 다운로드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인터넷에서는 전 세계가 하나인데, 한국에 있는 사람이 중국 사이트를 이용해서 MP3파일을 다운받지 못하란 법은 없죠.

 

Heartbreaker 다운받으러 오신분은 그림을 클릭~

www. baidu.com의 메인화면

 

 

외국의 몇 몇 사이트는 국가별로 제한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영국의 BBC는 자국 내에서 접속하면 모든 TV프로그램을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바이두는 완전 개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어로 제공되기 때문에 한글로 검색하는 것은 어렵긴하죠. 나름의 요령만 생긴다면 한국가수의 노래 다운받기는 아주 쉽습니다. 특히 음반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서 중국에서도 인기 있었던 노래나, 영어로 된 제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소녀시대(少女时代)로 검색한 결과의 일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검색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소녀시대의 노래는 거의다 찾을 수 있을 듯하네요.

 

 

g dragon으로 검색했더니 MP3파일이 검색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실망은 금물!

'g dragon mp3'라고 링크된 부분을 클릭하면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주기 때문이죠.

 

 

 

이렇게 표시되는 검색결과 중에서 하나를 클릭하면

지드래곤의 최신곡 Heartbreaker도 금방 찾아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불법인가요? 한국에서는 저작권위반 행위지만, 중국 내에서는 합법적인 사이트를 통해서 다운받고 있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걸 받아서, 한국 내에서 다시 공유를 한다면 불법이 될 것 같은데, 혼자서 듣는 데에만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디지털컨텐츠와 관련된 전공을 갖고 있지만, 이런 부분은 아직 제대로 된 규정이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 누출된 영화 해운대의 동영상 파일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중국에서는 벌써 DVD가 1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하니까요. 미국과 일본의 포르노업체들이 한국 네티즌과 파일공유서비스회사를 고소한 것도 비슷하죠.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정식으로 저작권을 갖고서 판매되고 있는 컨텐츠이지만, 한국에서는 음란영상물 자체가 불법이고 예술적 또는 학술적 가치를 갖고 있지 않은 영상물로 규정되어 저작권의 보호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위에서 제가 소개한 이런 방식이 현행법상 불법행위로 규제할 수 없다면, 뭔가 규제할만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저는 지금 이 방법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길이 있으니까 그 길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이걸 사용하게 된 것도 멜론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려고 생각하던 중에 이 방법을 알아냈기 때문입니다. 방법이 있는데 그 길을 피해서 갈 이유는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불법인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이게 제 생각입니다.

 

영화 해운대가 동영상파일 유출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 음악계에서는 그런 사례가 워낙 많아서 사건으로 다뤄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이런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해외사이트라는 불편함으로 알고서도 외면할 사람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가수들의 해외음반판매 수익이 현저히 줄어들 것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이를 활용해서 한국어로 검색할 수 있게 하는 등의 편한 방법을 찾아내는 날이 올 것입니다.

 

 

 

 

참고 - 파이어폭스를 이용한 YouTube MP3 다운로드 방법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말 잘하는 복 (광주 MBC 말미잘 출연자, 염지혜)

중국의 고전인 <서경>의 <홍범편>에서는 아래와 같이 사람의 다섯가지 복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다.

1. 수 :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2. 부 : 부유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3. 강녕 : 건강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4. 유호덕 : 덕을 좋아하고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5. 고종명 : 깨끗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다섯가지 복은 아래와 같죠.

1. 자손이 많은 것

2. 부부가 해로하는 것

3. 손님 대접할 것이 있는 것

4. 죽어서 명당에 묻히는 것

5. 치아가 좋은 것

 

하지만 저는 여기에 하나를 추가하라면 '말을 잘 하는 것'을 꼽고 싶은데요. 예로부터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고 했지만, 요즘엔 워낙 달변가들이 많아서 TV에서 자주 보이는 재담꾼들은 물론이고, 전문강사, 정치인, 기업가, 외교관 등 말 잘하는 사람들의 전성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갓 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러운 이유는 면접에서 강하다는 이유가 되겠죠.

 

올해 초, 우연한 기회에 접했던 '말 잘하는 사람'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적어도 제가 본 사람 중에서 자기소개 하나는 기똥차게 하는 사람입니다. 2007년 광주 MBC, '말美잘'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학생인데요. 당시에 전남대학교 국어교육학과에 다니면서 학교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일기예보를 전하는 기상캐스터처럼 자신을 재치있게 소개했는데요. 무엇보다 자신있고, 자연스러운 표정과 말투가 인상깊었습니다.

 

아래에 해당 동영상 링크와 자기소개 멘트를 소개해볼게요.

 

광주 MBC 말美잘, 2007년 4월 8일 방송

(3분 30초에 자기소개가 시작됩니다)

* 시간표시가 안되는군요. 해당부분을 찾기 힘드시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보세요.

mms://211.117.193.99/말미잘/20070408.wmv

 

관련 기사 : 대학내일 381호

 

상쾌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전남대학교 국어교육과 염지혜의 등장으로

대체적으로 포근한 나들이 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머리에 해당하는 북부지방은 차가운 이성으로 조금 쌀쌀하겠습니다.

전남대학교 홍보대사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리더십과 판단력을 키웠고,

뛰어난 논리력을 바탕으로 교내 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슴에는 따뜻한 봄바람이 불겠습니다.

광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 경험이 있으며,

최근엔 한 대학생 봉사단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단련한 건강한 정신과 튼튼한 두다리에는

강한 햇빛이 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상 봄처럼 새롭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저 염지혜의 영향으로

따뜻한 봄 날씨는 앞으로도 쭉 계속될 예정입니다.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모토로라의 첫번째 안드로이드폰, CLIQ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 CLIQ를 발표했습니다. 이 모델은 10월 중으로 영국에서 판매될 DEXT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CLIQ라는 이름으로 T모바일, 영국에서는 DEXT라는 이름으로 오렌지를 통해서 판매된다는 거죠.

 

이번 모델에 거는 모토로라의 기대는 상당한 것 같습니다. 모토로라는 세계 2위 자리를 지키다가 삼성에 따라잡히고, LG와도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변한 히트모델 없이 전전긍긍하다가 이제 스마트폰, 그것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기회를 잡으려는 듯 합니다.

 

모토로라 브랜드로 최초 출시된 안드로이드 폰 CLIQ는 MOTOBLUR라는 솔루션을 채택한 모델입니다.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통합 관리도구인 MOTOBLUR는 다양한 컨텐츠의 동기화 등은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을 자동으로 연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CLIQ은 HVGA 해상도의 3.1인치 정전식 터치스크린, AF를 지원하는 500만 화소 내장카메라(영문 기사에서는 플래쉬를 내장하고 있다고 했는데 사진에는 플래쉬가 보이지 않네요.), 3.5mm 이어폰잭 등 대략적인 스펙만 공개가 되었고, 내장 메모리 등 세부적인 정보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습니다. 올해 가을 미국에서 티타늄과 윈터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99가 될 전망입니다.(가격이 생각보다 낮은데요. 약정의 내용이 어떤지가 더 중요하겠죠. 참고로 영국에서는 24개월 약정에 월 25파운드라고 합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이 여러가지 사정에 묶여 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2위와 3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IT강국이라 불리고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은 각종 규제와 이해관계 속에서 다른 선진국들보다 낮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스마트폰은 앞으로의 휴대전화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시장의 선두주자는 누가 될까요?

 

90년대 중후반부터, PC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최대 수혜자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였는데요. 휴대전화 시장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까지는 하드웨어, 즉 휴대전화를 만드는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LG 등 제조기업이 큰 성공을 거두었죠.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면서 OS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키아에서는 심비안, 아이폰은 맥 OS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 OS, 그리고 대다수의 모델에서는 윈도우 모바일 OS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2007년 구글에서 내놓은 안드로이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G1을 시작해서 최근에는 자사의 4번째 안드로이드 모델을 만들어낸 HTC는 물론이고, 삼성, LG도 안드로이드폰을 개발했는데 최근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토로라도 안드로이드폰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모델에 대한 모토로라의 기대는 상당히 커서, 안드로이드를 통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여러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비결은 무엇일가요? 사실 저는 안드로이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저 구글이 개발한 완전개방형 무료 모바일플랫폼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죠. (안드로이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code.google.com/intl/ko/android/ 참고)

 

하지만 이렇게 관심을 끌고 있고, 실제로 상용화에 이용되고 있는 플랫폼이라면 구글이 이를 통해서 노리고 있는 사업모델에 대해서는 상당한 관심이 생깁니다. 모바일 플랫폼 하나 개발하는데 돈이 한두푼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그걸 개발해서는 완전 개방형에 무료로 개방을 했으니 분명 뭔가 사업모델을 구상해놓았을 겁니다.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구글의 신규사업모델!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료를 수집한 뒤에 따로 포스팅해야 하겠습니다.

 

* IT PORTAL 홈페이지에 실린 CLIQ에 대한 기사를 아래에 함께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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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0일 목요일

웹 2.0 시대, 포털社가 알아야할 상식

평소에 즐겨보는 웹툰이 몇 가지 있습니다. 주로 네이버 웹툰과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되는 것 중에 몇 개를 챙겨보는 편인데요. 얼마전 네이버 웹툰에는 '다섯작가의 이런저런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웹툰이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9월 10일 목요일 현재 4번째가 업로드되어 있군요.

 

좋아하는 웹툰 작가 중에서 '조석'이라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마음의 소리'를 연재하면서 유명해졌죠. 그 작가가 '다섯작가의 이런저런 이야기'의 첫 꼭지를 맡았더군요. 그래서 보기 시작했는데, 첫 편부터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툰의 내용에서 자동차가 등장하게 되는데 평소와 다르게 차를 너무 자세히 표현했음은 물론이고, 자동차 이름까지 버젓이 드러내고 있더군요. 해당 자동차는 대우자동차의 라세티 프리미어 였습니다. 순간 이거 광고인가하는 의심을 해봤지만 어디에도 광고라는 표현이 보이지 않았길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네이버 웹툰 '다섯작가의 이런저런 이야기' 1화 중에서

 

대우자동차 라세티 프리미어

 

그러고서는 몇일 후, 2번째 꼭지를 봤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자동차가 등장하더군요. 다만 실제 자동차가 아니라 장난감용 미니카로 표현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실제 모델과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은 다름이 없었습니다. 장난감차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젠트라X인 것이 확실하더군요.

 

네이버 웹툰 '다섯작가의 이런저런 이야기' 2화 중에서

 

대우자동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젠트라X

 

혹시나하는 의심이 이쯤되니까 거의 확신이 들더군요. 이쯤되니까 광고를 의심하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세번째를 기다렸습니다. 이번에도 조석 작가가 그렸더군요. 그런데 또 역시나! 1화에 이어서 라세티 프리미어가 다시 등장했더군요. 은근슬쩍 차의 사양까지 알려주면서 말이죠.

 

네이버 웹툰 '다섯작가의 이런저런 이야기' 3화 중에서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광고를 확신하는 댓글들이 달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섭다는 의견부터 네이버 홍보팀 아이디어가 좋다던가하는 내용, 작가도 먹고 살아야하고 광고라고 문제될건 없지 않느냐는 글까지 상당한 양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광고에 대해서 언급하는 표현은 어디에도 없었죠. 댓글이 많아지니까 그때서야 광고임을 설명하는 몇 글자가 추가되더군요.

 

사실 이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료컨텐츠를 통한 홍보도 아니었고, 노골적인 홍보내용은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제가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은 홍보용 웹툰임을 알리지도 않고서 기존작가의 지명도와 인기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했다는 것이죠.

 

이 포스팅의 제목을 '2.0 시대, 포털社가 알아야할 상식'이라고 붙인 것처럼 온라인 기술과 사용자,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와 마케팅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지금에 있어서 창작물의 저작권이나 네티켓 등만 강조하는 모습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네티즌에게 법적인 근거를 따져서 저작권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하고, 광고 및 스팸 컨텐츠를 제한하는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온라인 시대에서 거대 소비집단으로 존재하는 네티즌들에게도 컨텐츠에 대한 알 권리와 선택권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무료 컨텐츠이고, 거부감을 느낄만큼의 내용을 담고 있지 않더라도 모든 소비자, 즉 네티즌은 알 권리와 컨텐츠에 대한 선택권이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로서 컨텐츠의 제공수단과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고유권한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일반 웹페이지에서 표시되는 광고용 배너나 플래쉬파일 등은 광고임을 충분히 알아챌 수 있는 홍보수단입니다. 하지만 작가들이(비록 포털社와 계약관계에 기반했을지라도) 기존에 축적한 이미지와 팬을 무기로 무의식중에 홍보용 컨텐츠를 네티즌들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일반적인 홍보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도 PPL(Product Place)을 통한 홍보를 하지만, 엔딩 크레딧 등을 통해서 그 내용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진 홍보(일종의 웹 PPL)라고 그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할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이런 방식의 홍보는 점점 진화할 것입니다. 그 과정 상에서 문제가 될 부분은 하나씩 수정하면서 올바른 홍보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웹 2.0 시대에 포털社가 알아야할 상식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