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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9일 화요일

영세 자영업자 덩치 키워 `한국판 맥도날드`로

국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외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서비스업 비중(12%)을 크게 웃돈다. 프랜차이즈 중 서비스업 비중이 48%로 외식업(30%)보다 높은 미국이나 일본(외식 19.9%,서비스 13.1%)과 비교할 때 외식업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가맹본부의 경쟁력도 취약하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자본금 규모는 18억원 수준.10억 미만인 본부가 전체의 72%에 달한다. 경영 능력과 전문 지식 부족 등으로 가맹점의 지속적인 성장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곳이 많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 방안'은 이 같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영세 자영업자를 프랜차이즈 영역으로 끌어들여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 완화와 분야별 맞춤 지원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을 선진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자영업자들의 85%가 창업 5년 안에 폐업하는 상황에서 프랜차이즈를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맥도날드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키우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우선 가맹점 보호를 위해 가맹본부의 재정 현황,가맹점 수,영업 조건 등을 담은 정보공개서 등록제도를 내실화하고 정보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또 본부-가맹점 간 갈등 완화를 위한 분쟁 예방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분쟁 조정 기간을 단축하는 등 조정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안현호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제도보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먼저 생기다 보니 공정하지 못한 음성적 관행들이 존재한 것이 사실"이라며 "체계적인 산업 육성이 이뤄지면 이런 관행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슈퍼마켓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로 골목상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슈퍼마켓 프랜차이즈를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정부는 일단 슈퍼마켓들의 자발적인 프랜차이즈화를 유도하기 위해 점포 개보수 자금을 지원하고 공동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 도매물류 사업자를 중심으로 공동 브랜드를 만들 경우 적극 지원키로 했다.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선진화할 수 있을지는 지원책이 구체화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이번 활성화 방안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 방법이나 지원 자금 규모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산업계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다만 창업 지원으로 자칫 난립을 초래할 수도 있어 지원 대상 기업의 경쟁력 등에 대한 엄격한 기준 선정과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은 "경영의 후진성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운송,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업 분야를 프랜차이즈화로 유도하려는 것과 선진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아이디어 및 혁신형 서비스업의 육성 의지는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류시훈/최인한 기자 bada@hankyung.com

원문기사 : 한국경제 (입력: 2009-09-29 17:59)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SCM 기업의 7가지 성공전략

공급망관리(SCM)를 잘하는 기업들은 무엇이 다를까? 액센츄어가 SCM이 우수한 기업들의 공통점과 전략을 분석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18일 액센츄어는 성공적 SCM을 구축한 기업들의 공통 특징 7가지를 발표했다. 이 공통 특징은 액센츄어가 1500여 경영진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액센츄어는 지난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600개 주요 기업 1500여 핵심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SCM 관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수한 SCM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기업은 대략 7가지 공통된 특징을 갖는다. 액센츄어는 이 특징을 성공적 SCM 전략을 위한 7가지 필수요소로 규정했다.

 

첫째, SCM을 잘하는 기업들은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핵심인지에 대한 이해가 분명하다. 또 이에 따라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제품 리더십을 선택한 애플과 빠른 시장 대응을 선택한 자라가 좋은 사례다.

 

둘째, SCM의 영역을 계획, 구매, 제조, 유통의 4가지 요소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보다 포괄적으로 봐야 한다.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고려해야 함은 물론 △제품 개발 △주문에서 배송까지 △서비스에서 반송까지 등 3대 주요 프로세스와 물건, 서비스, 정보, 재무, 법률, 디지털 등 6개 흐름을 전사 최적화 관점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노키아의 경우 디자인-공급-제조-물류가 연결돼 부품의 공용성을 높이고, 부품의 수도 줄여 제조 비용 및 구매 비용 절감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셋째, 한 기업이라도 고객과 제품군별로 SCM 전략은 차별화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하나의 SCM 전략을 통해 많은 고객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P&G의 경우 매장에 비치된 제품의 수요조사를 통해 빠르게 대응하는 SCM 전략을 구현하는 좋은 사례다. 유통사 별로 SKU와 제품 포장을 달리하고 제조 라인의 속도를 변화시키는 유연성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째, 글로벌 운영을 최적화 해야 한다. 가격, 서비스, 리스크, 유동성, 환경보호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SCM 세분화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를 하나의 국가처럼 보면서 가장 효율적인 곳에 자원을 배치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큰’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우 케미칼의 경우 아르헨티나에서 급증한 천연 가스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한 달여만에 공장을 이전해 공급망 효율성을 높였다.

 

다섯째,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 제조, 배송, 서비스,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구매 등 모든 영역에서 뛰어날 필요는 없다. 만약 제품 경쟁력이 비즈니스 전략이라면 제조, PLM, 구매 영역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나머지 영역에서 평균 수준을 달성하면 된다.

 

   

집중할 가치 선택에 따른 SCM 요소           <자료 : 액센츄어>

여섯째, 통찰력 있는 분석과 조치를 위해 IT를 잘 활용하라. 성공적인 SCM을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수많은 커뮤니케이션과 관계기관과의 연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한다. 제프리 러셀 액센츄어 글로벌 SCM 대표는 “효과적인 IT 체계 수립을 위해 △통합적인 기업 시스템 △글로벌 운영 및 실행의 투명성 △시장 상황에 따른 빠른 반응 △조직 체계의 변화 △협업을 위한 툴의 효과적 활용 △합리적 마스터 데이터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SCM 확립을 위한 적합한 교육 등의 인재 양성 문화다. 회사의 운영 전략과 인재전략의 부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4가지 전략(Y축)과 3가지 실행(X축) 요소를 통한 SCM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

<자료 : 액센츄어>

 

액센츄어는 위와 같은 7가지 요소를 전략(첫번째~네번째)과 실행(다섯번째~일곱번째)의 큰 축으로 구분하고 있다. 제프리 러셀 액센츄어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7가지 요소를 갖추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들이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비즈니스 전략에 최적화된 SCM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